날씨가 추워지면서 따뜻한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겨울철 대표 간식으로 꼽히는 고구마는 삶거나 쪄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건강식품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구마를 먹을 때 껍질을 벗기고 속살만 먹는 경우가 많다. 껍질 특유의 질긴 식감과 거친 표면 때문인데, 사실 고구마 껍질에는 건강에 유익한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고구마의 영양을 최대한 섭취하려면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껍질을 벗기지 않고 섭취하면 항산화 효과는 물론, 소화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그렇다면 고구마 껍질이 왜 좋은지, 어떻게 먹어야 더 효과적인지 알아보자.
고구마 껍질의 항산화 효과, 노화 방지에 도움
고구마는 건강에 좋은 다양한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놓치는 중요한 부분이 바로 껍질이다. 고구마 껍질에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활성산소는 체내 세포를 공격하고 노화를 촉진하는 주범으로 알려져 있으며, 심혈관 질환이나 암과 같은 만성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고구마 껍질에는 특히 베타카로틴과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 베타카로틴은 우리 몸에서 비타민 A로 변환되며 면역력을 높이고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체내 염증을 줄이고 혈관 건강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에 따르면,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할 경우 노화 속도를 늦추고 전반적인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고구마 속에는 전분이 풍부한데, 이 전분에는 비타민 C가 포함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비타민 C는 열에 약하지만, 고구마의 경우 전분과 함께 있기 때문에 찌거나 삶아도 상당량이 유지된다. 따라서 껍질째 먹으면 더 많은 비타민 C를 섭취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항산화 효과가 더욱 극대화된다.
풍부한 식이섬유, 장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
고구마를 먹을 때 껍질을 벗기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질긴 식감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질긴 식감은 오히려 우리 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구마 껍질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을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식이섬유는 장 내에서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해준다.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고구마 껍질을 함께 섭취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또한, 식이섬유는 혈당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며,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켜 과식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고구마 껍질을 함께 섭취할 경우 장 내 독소 배출을 도와주며,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고구마를 껍질째 먹는 습관은 단순히 장 건강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고구마 껍질 섭취 시 주의할 점
고구마 껍질에는 건강에 좋은 성분이 많지만, 이를 안전하게 먹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고구마 껍질을 깨끗이 세척하는 것이다.
흙이 묻어 있는 상태로 유통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흐르는 물에서 꼼꼼히 씻어야 한다. 특히 농약이나 불순물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물에 담가두거나 부드러운 스펀지를 이용해 문질러 씻으면 더 효과적이다. 손으로 가볍게 문질러 세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너무 오래 보관된 고구마는 껍질이 단단해지고 맛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신선한 상태에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고구마를 보관할 때는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는 것이 좋으며, 상온에서 2주 이상 보관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양한 조리법으로 즐기는 껍질째 고구마
고구마 껍질을 부담 없이 섭취하려면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하는 것이 좋다. 단순히 찌거나 삶는 것 외에도 오븐에 구워 바삭하게 만들거나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하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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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 고구마
- 껍질째 씻어 오븐에서 180도에서 30~40분 정도 구우면 속이 부드러우면서도 껍질이 바삭해진다.
- 껍질의 식감이 부드러워지면서 먹기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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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라이어 고구마칩
- 얇게 썬 고구마를 껍질째 그대로 에어프라이어에 넣어 바삭한 칩으로 만들면 건강한 간식으로 즐길 수 있다.
- 기름을 조금 뿌려 구우면 더 바삭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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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껍질 튀김
- 껍질만 따로 모아 기름에 튀겨 고소한 튀김으로 만들어도 좋다.
- 소금이나 꿀을 곁들이면 간식으로도 제격이다.
이처럼 껍질째 섭취하는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면, 고구마의 풍부한 영양을 최대한 흡수하면서도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건강을 위한 작은 변화, 껍질째 고구마 섭취
고구마는 그 자체로도 훌륭한 건강식품이지만, 껍질까지 함께 섭취하면 더욱 많은 영양을 얻을 수 있다. 항산화 효과와 장 건강 개선, 혈당 조절 등 다양한 이점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고구마를 먹을 때 껍질을 벗기지 않고 함께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조금만 신경 쓰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변화가 건강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올겨울, 고구마를 더욱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으로 껍질째 섭취하는 습관을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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